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, 내 마일리지는 어떻게 될까


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드디어 합병 계약을 체결했습니다. 2020년부터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 이후 5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습니다. 대한항공이 아시아나 항공의 자산, 부채, 근로자 등 모든 것을 승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. 그리고 올해 12월 '통합 대한항공' 출범을 공식화 하겠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.

최근 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항공 여객 수는 1억 2,500만 명을 기록했습니다. 두 대형 항공사와 자회사(LCC)들의 국내선 점유율은 약 77%로 압도적이고 국제선도 약 43% 정도라고 하네요. 24년 기사에 따르면 두 대형 항공사의 마일리지를 합치면 약 3조 5천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. 따라서 장시간 마일리지를 차곡 차곡 쌓아온 이용자 입장에서는 거대 항공사 합병에 따른 마일리지 정책이 어떻게 될지 관심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.

합병과 마일리지 시스템의 향방, 결국 "내 마일리지는 어떻게 될지"를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.




1. 마일리지 통합 비율: '탑승 1:1, 제휴 1:0.82'

가장 핵심적인 부분인 전환 비율은 적립 경로에 따라 차등 적용될 전망으로 보입니다.

  • 항공 탑승 적립분 (1:1): 직접 비행기를 타서 쌓은 마일리지는 가치 손실 없이 1:1 비율로 대한항공 마일리지(스카이패스)로 전환됩니다.
  • 신용카드 및 제휴 적립분 (1:0.82): 신용카드 사용이나 쇼핑 등 제휴를 통해 쌓은 마일리지는 약 1:0.82 비율로 가치가 조정될 예정입니다. 이는 양사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데 들어간 비용 차이를 반영한 결과입니다.



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마일리지 제도 통합 안내 (`25) 바로가기



2. 10년간의 유예 기간: "아시아나 마일리지는 유지된다"

합병 직후 마일리지가 즉시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. 소비자 편익을 위해 다음과 같은 장치가 마련되었습니다.

  • 10년 별도 운영: 합병 후에도 약 10년 동안은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독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예 기간을 둡니다.
  • 사용처 확대: 이 기간 동안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대한항공 노선(단독 노선 포함 약 128개 노선)을 예약할 수 있게 되어 오히려 선택권은 넓어질 수 있습니다.
  • 최종 통합: 10년이 지난 후 소진되지 않은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일괄 통합됩니다.




3. 등급 및 회원 혜택 승계

기존 아시아나항공 우수회원(다이아몬드 이상 등)의 지위는 대한항공의 유사한 등급으로 매칭(Status Match)되어 혜택이 유지될 예정입니다. 이는 과거 유나이티드와 컨티넨탈 항공의 합병 사례 등 해외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방식입니다.




4. 해외 사례로 본 통합 타임라인

해외 대형 항공사들의 합병 사례를 보면, 실제 마일리지 시스템 통합까지는 약 1~1.5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.
 
합병 항공사 (A + B)
시스템 통합 소요 기간
전환 비율 사례
에어프랑스 + KLM
약 13개월
1:1 전환
델타 + 노스웨스트
약 12개월
1:1 전환
유나이티드 + 컨티넨탈
약 17개월
1:1 전환

 해외 사례 대부분은 1:1 전환을 택했으나, 대한항공의 경우 제휴 마일리지 비중이 높은 국내 특성을 고려하여 차등 비율을 적용한 것이 차이점입니다.


5. 소비자 대응 전략: 어떻게 쓰는 게 유리할까?

현재 아시아나항공은 합병 전 부채 축소를 위해 마일리지 전용 항공편을 늘리고 쇼핑몰 상품을 확대하는 등 소진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.
  • 제휴 마일리지가 많다면: 1:0.82 비율로 가치가 하락하기 전, 유예 기간 10년을 활용해 아시아나 공제 기준에 맞춰 빠르게 사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.
  • 탑승 마일리지가 많다면: 1:1로 전환되므로 급하게 쓸 필요는 없으나, 향후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개편안(공제율 변화 등)을 주시해야 합니다.

💡 요약: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사라지지 않으며, 10년 동안 천천히 쓸 수 있습니다. 다만, 카드 적립 마일리지는 가치가 다소 낮아질 수 있으니 미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.

 

☑️ 이어지는 포스팅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마일리지 중 어느 쪽 비중이 높은지에 따른 구체적인 활용법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!